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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3 12:03
옥천에서 꿈을 펼칠 분들을 기다립니다!
 이름 : 김영준
조회 : 589  

옥천에서 꿈을 펼칠 분들을 기다립니다!

 

2015년 새해가 밝았지만 세상과 우리들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아 안타깝습니다.

지난 8, 4기 졸업생을 보며 세월의 흐름이 참 빨리도 흘려 가는구나하고 느끼며,

우리가 꿈꿔왔던 미래를 위한 실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2014년 이사회는 비전워크숍 등 학교와 법인의 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겨우 꿈을 꾸는 정도지만 이 꿈을 소중히 키워가려 합니다.

꿈의 하나가 옥천학사를 중심으로 지역터전을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201274일 법인사무국이 이런 꿈을 안고 하남에서 옥천으로 이전하였습니다. 1년 동안의 공사를 통해 2013626일 중등과정이 옥천으로 이전하고 9월부터 옥천학사를 열었습니다. 참 세월은 빠르기도 합니다. 벌써 1년 반이 지났으니.

 

옥천학사는 시설보강과 안정화에 여전히 몰두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이 원인이 아닐까 자책도 하게 됩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우리 능력이자 한계의 반영이라 애써 자조도 해 봅니다.

 

옥천지역 활동을 위해 법인사무국이 이전하기 전부터 옥천지역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옥천군에서 진행했던 2사업적기업학교에 등록하여, 2달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옥천에 내려와 사람들을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지역의 사회적기업들, 단체들과 함께 논의를 거듭해 201311옥천순환경제공동체라는 비영리단체를 창립하는 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14, 오늘 정기총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창립한지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옥천읍에 사무실을 내고 100여명의 단체, 개인회원이 가입되어있습니다.

 

현재 옥천살림(지역생산농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으로 지역농산물 판매와 학교급식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2014년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때 법인도 50만원 출자금을 내고 당당히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 새로이건축, 새로이크린, 함께여는 세상 등 사회적기업들과 자활센터, 자원봉사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옥천취업센터, 옥천시니어클럽 등 지역의 사회서비스 기관들 나아가 대청호 주민연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리고 동화읽는어른모임, 장애인부모연대, 옥천식생활교육네트워크, 옥천노동자협의회, 옥천신문 등 지역 내 단체의 활동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옥천지역사회와 지역경제를 공생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인과 사무국직원, 선생님도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고, 작년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저는 올해 공동대표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옥천아는사람협동조합이라는 지역개발컨설팅단체도 만들었습니다. 8년 전부터 옥천군 안남면 등 지역개발사업 컨설팅을 하던 분과 옥천신문 전 편집장들이 찾아와 옥천지역의 각종 컨설팅, 협동조합과 영농조합법인 설립 나아가 지역연구소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옥천을 잘 알지도 못하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개인빚을 내 자본금을 내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를 포함해 옥천신문 전 편집국장 두 명, 컨설팅직원, 대청농협 차장, 옥천으로 귀농한 정치학박사 등 6명으로 구성되어 작년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안남면에 추진되고 있는 산수화권역사업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옥천군에서 위탁받아 묘목대학, 옻대학도 운영하는 등 지역민들을 만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덕에 저는 두 달 동안 저녁이면 묘목대학 진행을 맡았고, 안남면 지역민 설문조사 도 참여하는 등 지역사람들을 만나 좀 더 구체적으로 지역을 알게 되기도 했고, ‘꽃피는학교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정기총회에서는 역할분담을 해 제가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6명 모두는 각자 별도의 직업이 있어 모두 비상근으로 협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고, ‘함께 살 마을을 만들자는 꿈을 갖고 지역의 땅을 매입하기 위해 이익금을 전부 모아두고 있습니다.

 

사실 2014년은 너무 바쁘고 힘들었습니다. 이원면에서 진행된 농산물유통전문가과정을 어쩔 수 없이(옥천군이 옥천아는사람협동조합에 요청해와) 교육생으로 참여해 총150시간 3개월간 저녁때와 주말에 공부를 했습니다. 묘목유통에 대한 공부라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지만 가능한한 참여해 이원의 묘목농원의 주인들을 사귀는 계기가 되어 이후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게 옥천활동을 쓰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옥천지역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이유 하나는 이런 활동속에도 늘 갖는 외로움입니다. ‘같이 활동할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지역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요청에 우리 부모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아쉬움을 홀로 달래고 있습니다.

 

차차 나아지겠지만 옥천학사가  지역과 넓게 교류하기엔 시간이 걸릴 듯 하고, 너무 앞서간 지역활동을 대물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 귀촌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옥천에 관심을 가지고 옥천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혹 여러분이 되면 모임도 하나 만들죠. ‘옥천 알아가는 모임

 

어제 구정을 맞아 마을 이장님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올해 이장이 바뀌었죠. 인사하러 갔다 마침 마을 젊은이 모임이 있다고 같이 가자는 말에 함께 갔습니다. 마을에 60세 이하 모임이던 군요. 매월 모임을 하는데 저도 가입하라구 해 얼떨결에 참가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가입비와 매월 회비를 내라고 하네요. 후후. 또 일거리가 늘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당장은 아니지만 마을과 학교를 묶는 큰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해야겠죠.

 

연락주세요.

함께 옥천에서 지역속의 학교’, ‘새로운 삶의 터전을 꿈꿔 봅시다!

 

밥벌이에 대한 대책도 고민해 보았고, 이곳저곳 부탁할 사람들도 알아두었습니다.

꿈은 계속되 늘어나고 크지고 있지만, 학교가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져야 할 책임감에 압박을 느껴 힘들고 지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글로 달래보려 합니다.

 

2015213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