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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2 23:35
[유치] 10월 다섯째 주 상강 보낸 이야기
 이름 : 하남교사회
조회 : 64  

햇님이 조금씩 내려오시면 하늘은 조금씩 높아져갑니다. 숲은 점점 물들고 들은 점점 풍성해집니다.


달팽이 날,


모두모두 빨강이로 변신해 슈퍼맨 고양이 놀이를 합니다.

산책길에서는 달리기 시합도 빠질 수 없지요.

몽실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다시 유치원으로 출발합니다.

따가운 햇살에 동네 한 바퀴가 힘들다가도, 주황색 학교 건물만 보이면 집으로 돌아가는것 처럼 힘이 납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모래놀이터에서 모두들 모래놀이네요.

옹기종기 나무 집에 모여서 피터팬 놀이도 합니다.

오늘은 예쁜 천사님의 생일식 날. 정성껏 준비한 편지를 함께 읽고 태몽 이야기를 들으며 천사님이 하늘에서 어떻게 왔는지 들어보았습니다.


부엉이 날,

선생님 옆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윷놀이도 하고

인디언 텐트를 세우고 캠핑장을 만들어 초대도 받습니다.

꼬불꼬불 집을 지어 머리를 맞대고 가상놀이를 하기도 하네요.

난타 연주도 흥을 돋굽니다.

뒷산에 올라가 호두를 깨 먹어봅니다. 잘 안되니까 급한 마음에 조금 보이는 호두 살을 이로 긁어먹어보기도 하고...

힘을 주어 손으로 꼭꼭 눌러 호두를 깨보기도 합니다.

동그랗게 깨진 호두는 숲 속 탐험길에 망원경이 되어줍니다.


도롱뇽 날,

아가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미끄럼틀 놀이! 형님과 함께하니 미끄럼틀을 더 미끄럽게 타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영차 영차 밀어주고 끌어주며 뒷산을 올라가

오늘도 호두 파티입니다. 고소한 호두를 쪼개 나도 먹고,

친구들도 한 입씩 나눠주고, 선생님도 준답니다.

새로운 산책길을 탐험중인 아이들. 뒷산 구석구석을 용감하게 누빕니다.

매번 하는 식 후 모래놀이지만, 오늘의 모래놀이는 더욱 특별합니다.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힘을 모아, 아주 높은 모래 산과 우물을 완성한 날이었거든요.


토끼 날,

야옹이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윷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인형 집 만들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을 학기를 시작하며 심은 배추가 사랑과 햇빛과 물을 먹고 쑥쑥 자랍니다.

산에 올라 평상도 깨끗히 쓸어주고

왕 사마귀를 보기도 했습니다.

평상 한 칸이 기울어졌는데,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었네요.

각자가 오늘 탐험동안 찾은 부메랑 던지기로 산에서의 하루가 막을 내립니다.


나무의 날, 나무 고아원에서 가을빛 여행을 합니다.

모두모두 꽉꽉 들어찬 흔들 다리.

누나랑 같이 타는 이인용 그네도 있네요.

늘 사진을 찍었던 커다란 바위.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며...

모두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아름다운 나무고아원에서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는 아이들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하늘땅 별 땅 가위바위 보!

눈처럼 쌓인 낙엽을 흩날리며 놀기도 합니다.

간식을 먹은 정자에서는 계단놀이의 여파로 하늘땅 별땅 가위바위 보!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조금 있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길을 걸었습니다.

조금씩 다리가 아파오는 동생을 격려해주기도 하네요.

계란말이, 시금치, 감자채볶음, 오이무침, 김치고기볶음에 따뜻한 밥까지... 밖에서 먹어 더 맛있고 행복했던 한끼였습니다.

구석구석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아이들!

여기저기 숨긴 보물 종이를 쏙쏙 잘도 찾습니다.

보물 찾기중에 힘들면 좀 앉았다 쉬어가기도 하고요

쉬었던 기구에서 흔들흔들 뒤집히며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가을 속에서 가을을 만끽한 여행이였습니다.